한국 디지털 공공외교 현황과 활성화 ( http://opendata.mofa.go.kr/mofapub/resource/Publication/14247 ) at Linked Dat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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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 디지털 공공외교 현황과 활성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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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 디지털 공공외교 현황과 활성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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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 문제의 제기
    2. 공공외교의 관점에서 본 디지털 사회의 특징
    3. 디지털 공공외교의 분석적 이해
    4. 한국 디지털 공공외교 현황
    5. 정책적 고려 사항
    
    금세기 들어 디지털 기술의 심화, 상용화, 대중화는 사람들의 가치, 규범, 행위를 비롯한 생활양식 전반에 지대한 변화를 초래하면서 이른바 ‘디지털 사회’가 도래하고 있다. 외국민, 글로벌 대중을 대상으로 하는 공공외교는 디지털 사회로의 전환에 따른 사람들의 행태 변화에 주목하고 이에 적응하지 않을 수 없다. 특히 강대국 경쟁과 커뮤니케이션 기술의 혁신의 와중에서, 국가중심적, 자기중심적 20세기 국민국가 시대의 공공외교의 함정에서 벗어나, 새로운 형태의 공공외교로의 진화와 변화가 필요한 시점이다.
    그러나 AI를 비롯한 첨단 디지털 기술들의 신속한 발전과 잠재성에 비추어 아직 공공외교 분야에서의 적용과 활용은 초보 단계에 머물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디지털 기술은 오늘날 ‘강대국 경쟁’과 더불어 공공외교 양식의 변화를 추동하는 핵심 요인이 아닐 수 없다. 그렇다면 ‘디지털 공공외교’의 의미는 무엇인가? 공공외교는 디지털 기술 도입과 적용을 통해서 오늘날의 사회와 대중에 어떻게 적응하고 변화해야 할 것인가? 지난 세기의 국가중심적 공공외교로부터 탈국가중심 공공외교, ‘초국가적 공공외교(transnational public diplomacy)’로의 변화를 위한 디지털 기술의 잠재성과 역할은 무엇이며 이를 어떻게 구현해야 할 것인가? 한국의 디지털 공공외교의 현황은 어떠하며, 이를 어떻게 강화해야 할 것인가?
    공공외교의 관점에서 볼 때 오늘날의 디지털 사회는 커뮤니케이션 양식의 변화, 글로벌 네트워크 로직, 권력의 사회화, 다원화, 기술화 및 양극화, 적극적이고 참여적인 청중 문화, 그리고 국가중심적 소프트 파워와는 구별되는 ‘집단적 힘(collective power),’ ‘협력의 힘(collaborative power),’ ‘네트워크 파워(network power)’와 같은 새로운 힘의 개념이 대두하고 있다는 특징을 보이고 있다.
    디지털 공공외교란 일차적으로 ▲공공외교 분야에 디지털 기술을 도입하여 활용함으로써 그 효과성을 제고하는 것을 의미하며, 궁극적으로 ▲금세기의 디지털 사회 환경에 걸맞은 공공외교 유형의 변화와 확장을 의미한다. 디지털 기술을 공공외교 분야에 도입할 때, 동 기술이 사용되는 공공외교 체인에서 프론트엔드(front-end)에 위치하는지 또는 백엔드(back-end)에 위치하는지 여부와, 공공외교의 두 가지 시각에 따른 공공외교의 네 가지 유형(독백형, 대화형, 글로벌 공적 주창형, 상호구성형)에 따라서, 디지털 기술 도입을 통한 디지털 공공외교의 개념적 영역을 상정할 수 있다. 본 보고서에서는 이러한 디지털 공공외교 영역의 분석틀에 의거해서, 제2차 공공외교 기본계획과 2023년도 공공외교 종합실행계획에 반영되어 있거나 현재 실행되고 있는 공공외교 사업을 통해서 한국 디지털 공공외교의 현황을 분석하였다. 2023년도 공공외교종합시행계획에는 19개 중앙행정기관과 17개 광역지자체가 참여하여 527개의 사업을 등재하였으며, 이 중 디지털 공공외교는 전체 사업 건수의 4.36%(중앙행정기관 16건, 광역지자체 7건 총 23건)로서 예산은 7.8%(38,684백만원)을 차지하였다.
    이러한 분석을 통해서 드러난 점은, 디지털 기술이 공공분야에서 갖는 지대한 잠재성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한국의 디지털 공공외교 사업은 일방향적인 정보 전달과 홍보에 초점을 맞추는 독백형 공공외교가 지배적인 현실이라는 것이다. 즉, 공공외교는 대중 중심적이나, 동시에 외교부가 디지털 청중에게 일방적으로 메시지를 전달하고자 한다는 점에서 디지털 공공외교 분야에서도 자기중심적인 성향을 보이고 있는 것이다. 당면 목표는, 일방향적 정보 전달을 넘어, 디지털 관여를 통해서 상대방과의 관계를 구축하고 나아가서는 연대를 통한 집단행동과 커뮤니티 구축에 이르는 것, 즉 디지털 기술을 도입, 활용하여 독백형 공공외교로부터 대화형, 공적 주창형, 그리고 상호구성형 공공외교로의 진화와 발전을 모색하는 것이다.
    본 보고서에서는 정책적 고려 사항을 역시 디지털 공공외교의 분석틀에 의거하여 백앤드와 프론트엔드 공공외교로 구분하여 제시하였고, 특히 후자는 공공외교 실천의 유형 변화에 시사점을 주는 것이다.
    백엔드 디지털 공공외교로서는 세 가지 과제, 즉 디지털 공공외교 전략 수립과 외교부 차원에서 디지털 외교를 수행하는 전담조직 필요성을 제기하였다. 또한, 디지털 공공외교 전담 센터를 공공외교 수행기관인 한국국제교류재단을 중심으로 학계와 업계의 기관 및 사업체들과 컨소시엄의 형태로 설립할 필요성을 제기하였으며, 국립외교원에 외교관 및 공공외교 수행 전문인력 양성을 위한 디지털 교육 및 훈련 기능을 마련할 것을 제언하였다.
    프론트엔드 디지털 공공외교로서는 세 가지 유형에 따른 고려 사항을 제시하였다. 대화형 및 관계구축형 공공외교와 관련해서는, 무엇보다도 디지털 기술에 숙련된 공공외교 전문인력 증강의 필요성과 더불어 거대언어모델 또는 멀티모달모델 AI를 활용한 대화형 플랫폼을 개발하여 공공외교 일선에 투입할 필요성을 제기하였다. 공적 주창형 관련, 기후변화, 성평등, 글로벌 보건과 같은 초국가적 규범에 대해서는 타국가나 국제적인 비정부행위자와 공동의 연대를 모색하는 수평적 네트워킹 접근을 모색할 필요성을 제기하였으며, 상호구성형 공공외교를 위해서는 메타버스를 이용한 디지털 대사관, 디지털 커뮤니티 구축이 상호구성형 공공외교의 실현을 위한 적절한 방안이 될 수 있다는 점을 지적하였다. 특히 규범외교 분야에서 글로벌 실천 공동체 구축을 향한 한국 디지털 공공외교의 주도적 역할과 리더십을 강조하였다. /끝/.
    
    * 붙임 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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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태환 글로벌거버넌스연구부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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