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아프리카 정세 전망 ( http://opendata.mofa.go.kr/mofapub/resource/Publication/14140 ) at Linked Dat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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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 우크라이나 전쟁 지속의 여파
    2. 선거 및 정치체제 전환을 둘러싼 갈등
    3. 폭력사태의 지속적 전개 및 평화 추구 노력
    
    아프리카 지역 정세를 전망하는 데 있어서 2023년 중요한 화두로는 ▲우크라이나 전쟁, ▲선거 및 정치체제 전환, ▲테러, 내전과 같은 폭력사태를 꼽을 수 있다.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다수의 아프리카 국가들은 서구와 러시아 어느 편에도 서지 않는 중립을 견지할 것으로 보인다. 전쟁의 지속으로 인한 식량 및 에너지 가격 상승은 아프리카 경제 및 정치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칠 전망이다. 민주주의가 공고화되지 않은 국가에서의 선거는 갈등과 정세불안을 야기할 것으로 보인다.
    
    1. 우크라이나 전쟁 지속의 여파
    
    2022년 2월 발발한 우크라이나 전쟁은 현재까지 지속되고 있다. 상당수 아프리카 국가들은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중립적인 입장을 견지하면서 서방 세계의 비난에 동참하지 않았다. 올해 3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비난 및 러시아군 철수 요구를 담은 UN 총회 결의안 표결에서 54개 아프리카 국가 중 절반 정도가 찬성표를 던지지 않았다. 특히 남아프리카공화국, 모로코, 에티오피아, 세네갈, 알제리 등 역내 영향력 있는 국가들이 기권 혹은 투표 불참을 통해 러시아에 대한 비난에 동참하지 않았다. 이러한 표결 성향은 ▲구소련 시절 형성된 러시아와 아프리카 간 유대감, ▲최근 러시아와 일부 아프리카 국가들 간 국방, 에너지 협력 관계 증진, ▲아프리카 지도자들의 전통적인 비동맹 중립 외교 지향 및 반서구 정서 팽배에 기인한다. 
    우크라이나 전쟁의 장기화는 아프리카 국가들의 경제에 악영향을 끼쳤다. 상당수 아프리카 국가들이 식량 생산을 위해 러시아 및 우크라이나산 곡물과 비료에 많이 의존한다.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인한 곡물 및 비료 수입 급감은 아프리카 국가들의 식량 사정을 악화시켰다. 동시에 러시아산 가스 및 석유의 수출 감소로 인한 에너지 가격 상승은 상당수 아프리카 국가들의 에너지 수급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하지만 우크라이나 전쟁은 에너지 자원이 풍부한 아프리카 국가들에 기회도 제공한다. 서구 국가들이 러시아산 에너지 수입을 대폭 감축하면서 원유와 천연가스 매장량이 풍부한 나이지리아, 앙골라, 알제리, 모잠비크 등을 주목하기 시작했다.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는 아프리카 국가들의 외교, 정치 및 경제에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상당수 아프리카 국가들은 서구와 러시아의 대립 속에서 한쪽 편에 서는 것을 거부할 전망이다. 전쟁 장기화로 인한 경제 사정 악화가 아프리카 국가들에서 반정부 시위 혹은 폭력사태를 초래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따라서 아프리카 지도자들은 중립을 유지하면서 국제사회에서 전쟁 종식의 목소리를 높일 것으로 보인다. 
    
    2. 선거 및 정치체제 전환을 둘러싼 갈등
    
    2022년 케냐, 앙골라, 소말리아는 대통령 선거를 실시하였다. 케냐에서는 부통령인 윌리엄 루토(William Ruto)가 우후루 케냐타(Uhuru Kenyatta) 대통령의 지지를 받은 라일라 오딩가(Raila Odinga) 후보를 근소한 차이로 꺾고 대통령에 당선되었다. 오딩가는 대선 결과에 이의를 제기했지만 패소하였다. 케냐 선거는 비교적 자유롭고 공정하게 치러졌다는 평가를 받고 있으며, 이는 케냐가 민주주의 공고화 과정에 놓여 있음을 시사한다. 반면 앙골라에서는 집권당 앙골라 해방인민운동(MPLA: Movimento Popular de Libertação de Angola)이 야당 앙골라 완전독립민족동맹(UNITA: União Nacional para a Independência Total de Angola)에 신승(辛勝)을 거두면서 정권 유지에 성공하였다. 하지만 UNITA 및 시민사회가 부정선거 의혹을 제기하면서 선거 결과를 둘러싼 갈등이 불거졌다. 소말리아에서는 몇 년 동안 알-샤바브(al-Shabaab)의 테러 공격 및 선거를 둘러싼 지방 정부와 연방 정부 간 알력 등으로 연기되었던 대통령 선거가 실시되었다. 안보 불안으로 인해 국민들에 의한 직접 선거가 아닌 국회의원들이 대통령을 뽑는 간접 선거가 실시되었다. 8대 대통령을 역임한 하산 셰이크 모하무드(Hassan Sheikh Mohamud)가 모하메드 압둘라히 모하메드(Mohamed Abdullahi Mohamed) 현직 대통령을 제치고 대통령에 당선되었다.  
    2022년 서아프리카의 부르키나파소, 기니비사우에서 쿠데타가 발생하였다. 서아프리카 부르키나파소에는 1월 다미바(Paul-Henri Sandaogo Damiba)를 주축으로 한 군부 인사들이 쿠데타를 일으켜 민주적으로 선출된 카보레(Roch Marc Christian Kaboré)대통령을 축출하였고, 9월에는 트라오레(Ibrahim Traoré) 대위가 쿠데타를 일으켜 다미바를 축출하고 정권을 장악하는 등 두 차례의 쿠데타가 발생하였다. 이들 쿠데타 지도자들은 전임자가 알카에다 및 다에쉬[(Daesh, 이슬람 국가(Islamic State)] 연계 조직들의 공격으로 인한 안보 불안을 해소하지 못했다고 비난하면서 안보 문제 해결을 강조하였다. 독립 이후 여러 차례 쿠데타를 겪은 기니비사우에서는 일단의 군인들이 엠발로(Umar Sissoco Embaló) 대통령 암살을 시도했지만 실패하였다.
    쿠데타로 집권한 말리, 기니, 수단, 차드의 지도자들은 국제사회의 조속한 민정이양 요구를 거부하면서 과도정부 재임 기간을 연장하였다. 이들은 국내 정세가 민정이양을 위한 선거를 치를 만큼 안정적이지 못하다는 점을 내세웠다. 국제사회는 이러한 쿠데타 지도자들의 집권 연장에 부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서아프리카경제공동체(ECOWAS: Economic Community of West African States)는 말리, 기니에 경제 제재를 가하였다. 미국, 유럽 국가들과 세계은행은 수단에 대한 원조를 축소하였다. 뿐만 아니라 민정이양 지체는 시민들에 의한 반군부 시위 증가를 초래하였다.
    2023년에도 아프리카 지역에서 선거를 둘러싼 갈등과 반목이 빚어질 전망이다. 민주주의가 어느 정도 공고화된 나이지리아, 시에라리온은 선거가 평화적이고 공정하게 치러질 전망이다. 하지만 짐바브웨, 가봉, 콩고민주공화국 등에서 선거를 둘러싼 갈등이 폭력으로 이어질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기니, 수단, 말리, 부르키나파소, 차드의 쿠데타 지도자들은 민정이양을 위한 선거 실시 이전에 자신들의 기득권 보호를 위해 노력할 것으로 보인다. 이 과정에서 군부와 민간 지도자들 간 혹은 군부 내 갈등이 각국의 국내 정세불안을 야기할 가능성이 있다. 
    
    3. 폭력사태의 지속적 전개 및 평화 추구 노력
    
    2022년 사헬 지역 국가들은 폭력적 극단주의 조직들의 테러공격으로 인해 몸살을 앓았다. 말리, 부르키나파소, 니제르에서 ‘이슬람과 무슬림 지지 그룹(JNIM: Jama'at Nusrat Al Islam wal-Muslimin)’, IS-대(大)사하라(ISGS: Islamic State in the Greater Sahara) 등의 공격으로 많은 희생자 및 난민이 발생하였다. 바르칸(Barkhane) 작전을 수행하고 있는 프랑스는 말리 내 반프랑스 정서 확산, 말리 정부의 러시아와의 밀착 등으로 말리와의 관계가 악화되면서 말리 주둔군을 철수시켰다. 말리 정부군과 러시아 바그너(Wagner) 용병은 군사작전 과정에서 인권유린을 자행한다는 비난에 직면하고 있다. 나이지리아의 보코 하람 및 이슬람국가 서아프리카지부(ISWAP: Islamic State's West Africa Province), 소말리아의 알-샤바브도 자국뿐만 아니라 인접국에서 테러 공격을 자행하고 있다. 폭력적 극단주의는 중부 아프리카의 콩고민주공화국, 남부 아프리카의 모잠비크로 확산되었다. 다에쉬와 연계된 민주연합군(ADF: Allied Democratic Forces)은 콩고민주공화국 동부 지역 및 우간다에서 공격을 자행하였다. 우간다 정부는 ADF 소탕을 목적으로 콩고민주공화국과 합동군사작전을 전개하였다. 천연가스가 풍부한 모잠비크 북부 카부 델가두(Cabo Delgado) 지역에서 르완다 및 남부아프리카개발공동체(SADC: Southern African Development Community) 회원국들의 평화유지군 파병에도 불구하고 토착 지하디스트의 공격이 지속되고 있다. 
    한편 에티오피아와 콩고민주공화국 동부에서 내전 종식을 위한 노력이 시작되었다. 에티오피아에서는 올해 8월에 휴전협정이 종료되면서 정부군과 티그라이인민해방전선(TPLF: Tigray People's Liberation Front) 간 무력충돌이 재개되었다. 정부군이 티그라이 지역 주요 도시들을 점령한 상황에서 두 전쟁 당사자는 아프리카 연합의 중재로 남아공에서 협상을 전개하였다. 마침내 정부와 TPLF는 무장 공격 중지, 티그라이 지역의 통신, 은행, 전기 공급 서비스 재개, 인도주의적 원조 재개 등에 합의하였다. 국제사회의 전쟁 종식 압력, 티그라이 반군의 불리한 전세 등이 협상 타결을 추동하였다. 
    콩고민주공화국에서는 2010년대 초반 무장활동을 전개하였던 ‘3월 23일 반군(M23: March 23 Movement)’이 공격을 재개하였다. 이들은 정부가 자신과 합의한 평화협정을 제대로 이행하지 않았다고 주장하였다. 반면, 정부는 르완다가 M23을 지원하여 자국의 불안정을 조장하고 있다고 비난하고 있으며, 이는 콩고민주공화국과 르완다 간 관계 경색을 초래하였다. 하지만 이러한 긴장과 갈등 속에서 동아프리카공동체(EAC: East African Community)는 올해 가입한 콩고민주공화국의 요청을 받아들여 M23의 활동으로 정세가 불안정한 동부 지역에 평화유지군을 파병하는 과정에 있다.
    폭력적 극단주의 무장활동의 기저에 깔려있는 만성적인 빈곤, 악정(bad governance), 소외와 차별, 정부의 취약한 군사 역량의 문제는 단기간에 해결되기 어렵다. 따라서 2023년에도 나이지리아, 말리, 부르키나파소, 소말리아 등에서 이슬람 극단주의 단체들의 활동은 지속 혹은 확산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와 더불어 취약국가가 많은 기니만 연안 및 중․남부 지역이 폭력적 극단주의에 노출될 가능성이 높다. 에티오피아 정부와 티그라이 반군 세력은  적대행위 중지를 토대로 평화협정 실행 노력을 본격화할 것으로 보인다. 티그라이주 자치권 부여 규모, TPLF 무장해제 등을 놓고 평화협정 실행이 난항을 겪을 가능성이 있다. EAC의 개입은 M23의 활동을 어느 정도 억제시킬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르완다·콩고민주공화국 관계 경색은 M23의 무장활동 지속에 일조할 수 있다.
    
    *붙임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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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동석 아프리카중동연구부 부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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