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 시기 중국의 소수민족 정책과 한·중 간 역사 갈등: 조선족 요인을 중심으로 ( http://opendata.mofa.go.kr/mofapub/resource/Publication/13909 ) at Linked Dat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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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시진핑 시기 중국의 소수민족 정책과 한·중 간 역사 갈등: 조선족 요인을 중심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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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시진핑 시기 중국의 소수민족 정책과 한·중 간 역사 갈등: 조선족 요인을 중심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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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Ⅰ. 서론
    Ⅱ. 한·중 간 역사·문화 갈등
    Ⅲ. 갈등 심화의 배경: 중국의 민족·국가·문화 인식
    Ⅳ. 중국의 소수민족 인식과 정책
    Ⅴ. 중국의 소수민족 정책과 조선족의 인식
    Ⅵ. 결론 및 시사점
    
    
    <요약>
    
    최근 중국과 한국 등 인접국들 간에는 다양한 종류의 역사·문화 마찰이 증가하고 있다. 이러한 배경에는 냉전 종식 이후 본격화된 애국민족주의 교육과 함께 시진핑 집권기에 강조되고 있는 ‘문화굴기’ 즉 소프트파워 제고 전략이 존재한다. 중국에는 한국과 혈통적으로 연계된 과계 민족인 조선족 집단이 거주하고 있는 만큼 ‘문화굴기’ 추진방안 가운데 하나인 ‘소수민족문화의 세계화 전략’은 한국의 입장에서도 주의를 기울일 필요가 있다.
    
    특히 시진핑 집권기에는 중국이 강대국으로 발돋움하기 위한 역량 결집 차원에서 국가통합을 매우 강조하며 중국의 실체적 민족으로 규정한 ‘중화민족’의 범주 역시 주체 민족인 한족과 55개 소수민족 모두를 포괄하는 방향으로 확대되었다. ‘중화민족’ 개념 자체가 국가 통합이라는 정치적 필요에 의해 만들어진 것인 만큼 국가 부흥을 목표로 하는 현시점에서 국가통합을 저해하는 어떤 요소 예컨대 민족 분열이나 국경 밖 특정 민족과의 지나친 밀착은 용납되지 않을 것이다. 이런 배경 하에서 최근 신장 위구르 및 티베트 소수민족 자치지역에 대한 강한 압박과 통제가 시행되고 있다. 그러나 강대국으로 인정받기 위해서는 국제적 평판 또한 고려해야 하는 만큼 중국 정부는 소수민족에 대한 배려와 우대를 강조하며 ‘소수민족의 세계화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 이 전략의 핵심은 소수민족과 소수민족의 문화도 중화민족과 중화문명의 일부임을 강조하는 것이며 중국이 약한 고리로 생각하는 소수민족 및 홍콩·마카오·대만과 중국 간의 문화교류를 강화해 중화
    의 우수한 문화를 외부로 확산시킬 것을 주문하고 있다. 이를 통해 중국이 기대하는 대외적 효과는 다음의 두 가지이다. 첫째 소수민족 문화의 보존과 발전을 지원함으로써 문화 다양성에 대한 지지를 표명 국제사회에서 중국의 이미지를 개선을 시도한다. 둘째 이미 공세적이고 위협적인 이미지가 강한 주류 중국 문화 대신 생경하고 상대적으로 평화로움이 강조된 소수민족 문화를 전파하고 이런 부분 역시 중국 문화의 일부임을 강조함으로써 중국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이 희석되기를 기대한다.
    
    중앙정부는 조선족에 대해 이들의 거주지인 중국 동북지역이 한민족의 고토(古土)로 인식되는 만주라는 문제에 주목했으며 이 지역의 현 거주자인 조선족이 혈통적 민족주의의 구심점이 되지 않도록 중국인으로서의 정체성과 역사인식을 강조할 필요가 있다는 방향으로 전개되고 있다. 1949년 중화인민공화국 수립 이전부터 항일 운동과 공산혁명에 공헌한 바가 크고 정치·경제·사회적으로도 중국의 발전과 안정에 기여한 모범적인 소수민족으로 평가받아온 조선족은 상술한 기조에 적극적으로 협력했다. 특히 1993년에 시작된 애국주의 교육을 받고 자란 20-30대 청년세대는 중국인으로서의 정체성이 강하다. 한·중 간에 역사·문화적 마찰이 발생하는 경우 이들은 대체로 중국의 입장을 지지하며 관련 내용을 한·중 양쪽으로 전파해 인터넷 여론전 등 갈등이 증폭되는 결과를 야기하기도 한다. 더욱이 조선족과 한국인은 같은 언어를 사용하기 때문에 그 파급 속도도 빠르다.중국의 부상 이후 미·중 간 경쟁이 심화되는 가운데 자국민 결집을 위한 중국의 애국민족주의 기조는 더욱 강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중국은 중화인민공화국이라는 국가의 영토를 중심으로 재구성된 역사와 민족 개념에 따라 조선족 문제를 영토 완정과 민족 통일 그리고 국경 안정의 시각에서 고려하기 때문에 문화·전통·혈통적 순수성을 중심으로 해외동포들과의 관계를 인식하는 한국과는 차이가 있다.
    
    한·중 간 갈등과 조선족 요인의 상호작용 문제는 결국 세계 각국에 거주하는 다양한 형태의 재외 동포 집단과 공존을 모색해야 하는 우리가 해결해야 할 과제를 집약적으로 보여주는 사례이다. 이는 디아스포라 외교의 영역이지만 조선족이라는 하나의 디아스포라 집단 안에서도 연령·출신 배경·교육 수준 등에 따라 각각 상이한 니즈와 역량이 존재한다. 이들 가운데 우리가 활용할 수 있는 최상의 인재를 끌어들이면서 국내의 한국인들에게 특혜에 대한 분노를 불러일으키지 않는 최선의 인센티브 패키지를 고안하는 것이 중요하다. 현재까지 한국은 조선족을 비롯한 디아스포라 집단이 귀환을 시작했으나 아직 현지인(한국인)들과 긴장이 완화되지 않는 초기 단계에 해당한다고 볼 수 있다. 한국과 조선족 디아스포라 집단이 성공적인 관계를 맺고 조선족 사회와 한국 모두의 발전을 촉진할 수 있는 지식과 기술적인 방법을 모색해야 한다.  
    
    
    * 붙임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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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Foreign Affaris and National Security Research
  • 정책연구시리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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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표나리 아시아태평양연구부 조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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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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