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안보연구소 발간자료

최근 민족주의의 재부상과 한국 외교에 대한 함의

최근 민족주의의 재부상과 한국 외교에 대한 함의

최근 민족주의의 재부상과 한국 외교에 대한 함의

중국

일본

대한민국

1. 문제의 제기
2. 정체성의 정치와 민족주의
3. 21세기 민족주의의 재부상 - 세 가지 차원
4. 국내 및 초국가 차원에서 중국과 일본의 민족주의
5. 비교 및 함의 
6. 정책적 고려 사항


1. 문제의 제기

금세기 자기 정체성을 규정하고 구성하는 데 있어서 자신과 타자의 구분을 넘어서, 타자를 자신과 공존할 수 없는 적 또는 경쟁자로 상정하는 ‘배타적 정체성의 정치’가 인종, 종교, 종파, 문화, 국가, 신분과 계급 등 다양한 정치적 집단 정체성의 단위를 기반으로 세계 도처에서 포퓰리즘을 비롯한 여러 형태로 표출되고 있음.

오늘날 발현되고 있는 정체성 정치의 주목할 만한 현상 중 하나가 민족주의의 재부상임.

18세기 이래 서구 열강들의 제국주의와 양차 세계대전, 그리고 피식민국의 저항주의의 근간이 되었던 민족주의가 21세기에 새롭게 등장하고 있음.

그러나 금세기 민족주의의 재부상은 ‘민족주의의 복수’라 부를 수 있을 만큼 과거와는 상당히 다른 양상을 보이고 있음.

민족국가(nation-state)라는 국가 차원에서 응집되고 표출되었던 과거와는 달리 금세기 민족주의는 인종, 종교, 문화 등 다른 정치적 정체성의 기반과 결합하는 하이브리드 양상을 보이고 있고, 이와 더불어 지정학적 열망과 경쟁 역시 민족주의의 중요한 추동 요인이 되고 있음.

특히 민족주의가 포퓰리즘 및 다른 집단 정체성의 근원과 결합하면서 단순히 ▲국가 차원에만 국한되지 않고, ▲국가 내부의 차원과, 특정 국가를 넘어서는 ▲초국가적 차원에까지 확산되어 표출되고 있음.

한국과 일본, 중국의 민족주의가 3국 관계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서는 많은 연구가 이루어져 왔으나, 오늘날 국제사회에서 재부상하고 있는 민족주의의 맥락에서 재조망 할 필요가 있음.

중국과 일본에서도 글로벌 맥락에서 재부상하고 있는 민족주의의 새로운 양상과 같은 변화를 발견할 수 있으며, 이러한 변화가 한국 외교정책에 어떠한 의미를 갖는지를 분석할 필요가 있음.

이러한 문제의식 하에 본 연구는 ▲금세기 재부상하고 있는 민족주의의 새로운 양상을 세 가지 차원으로 재구성하고, ▲중국과 일본에서는 재부상하는 민족주의가 특히 국내 및 초국가 차원에서는 어떠한 형태로 표출되고 있으며, ▲이것이 한국의 외교정책에 시사하는 바는 무엇인지 그 함의를 도출하고자 함.


* 더 보기 붙임 참조

IFANS Forecast

주요국제문제분석

배타적 정체성의 정치

포퓰리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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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환 유럽아프리카연구부 부교수

김태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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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11

KO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