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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 외교장관은 6.12~13간 방한 중인 「압둘라 빈 자이드 알 나흐얀(Abdullah bin Zayed Al Nahyan)」아랍에미리트연합국(UAE) 외교장관과 6.13(화) 외교부에서 중동 국가 중 최초로 한-UAE 외교장관간 특별전략대화를 개최하여, 지난 1월 양국 정상회담의 후속조치 현황을 점검하고 지역 정세 및 국제무대 협력 방안 등에 대해 폭넓은 의견을 교환하였다.
※ 2019.2월 모하메드 대통령(당시 왕세제) 방한시 양국 외교부간 「특별전략대화에 관한 양해각서(MOU)」를 통해 특별전략대화 설치에 합의했으나, 팬데믹 상황 등으로 개최되지 못해오다가 금번에 1차 회의 개최
우선, 박 장관은 이번 회의가 압둘라 장관과의 세 번째 만남으로서, 특히 지난 4월 말 수단 우리 교민 구출 과정에서 압둘라 장관과 신속한 통화 등 양 장관간 긴밀한 소통과 협력이 수단 내 우리 국민의 안전한 육로 이동에 크게 기여했다면서, 다시 한번 UAE측의 지원에 사의를 표하였다.
박 장관은 수단 관련 협력에서 보듯이 양국 관계는 이제 상대 국민의 안위를 서로 걱정해주는 단계로까지 발전했다고 하면서, 2009년 바라카 원전 수주를 계기로 꾸준히 발전해 온 특별 전략적 동반자 관계가 지난 1월 윤석열 대통령의 UAE 국빈방문으로 한 차원 더 높은 수준으로 도약하는 계기가 되었다고 평가하였다.
양 장관은 양국관계 발전에 핵심적인 역할을 해온 고위급 교류가 최근 더욱 확대되고 있음을 평가하면서, 이를 통해 지난 1월 양 정상이 약속한 투자, 방산, 원자력, 에너지 등 4대 핵심 분야 협력을 최우선적으로 강화해 나가자고 하였다.
특히 박 장관은 UAE 국부펀드의 300억불 투자 약속과 관련, 우리 정부와 기업이 하나의 팀으로 양국의 이익에 부합하는 투자 프로젝트 발굴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하고, 최근 양국간 에너지, 정보통신기술, 농업기술, 우주항공, 문화콘텐츠 등 6대 우선 투자분야를 공동 선정하고 20억불 상당의 투자 기회를 발굴하는 성과가 있었음을 평가하였다. 보다 구체적인 투자 관련 성과가 나올 수 있도록 양국 외교장관이 긴밀히 협력해 나가자고 제안했다.
이 밖에 원자력, 에너지, 방산 분야에서 양 장관은 그간의 협력 성과는 계속 발전시켜 나가면서, 새로운 협력 분야를 적극 모색하고 협력의 범위도 대폭 확대해 나가는 등 전략적 협력을 강화해 나가기로 합의했다.
양 장관은 농업, 항공, 보건, 교육, 정보통신기술(ICT) 등 미래지향적 협력 분야에서도 양국이 서로 협력해 나갈 여지가 많다는 데 공감하는 한편, 인적교류 활성화를 통한 양국민간 상호 이해 제고를 위해서도 함께 노력해 나가기로 하였다.
또한, 박 장관은 올해 말 두바이에서 제28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 총회(COP28)가 개최되는 것을 축하하고, 의장국 UAE의 리더십 하에 COP28이 성공적으로 개최될 수 있도록 한국도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하였다. 아울러, 양 장관은 양국간 기후변화 분야 협력 제고를 위해 지난 1월 국빈 방문 계기 최종 문안에 합의한 기후변화협력협정이 조속히 정식 서명될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가자고 하였다.
박 장관은 지난 6.6. 실시된 안보리 비상임이사국 선거에서 UAE가 한국을 지지해 준데 대해 사의를 표하고, 2022-23년 임기 안보리 비상임이사국인 UAE의 경험 공유 등 양국이 유엔에서도 긴밀히 협력해 나가자고 하였다.
아울러 양 장관은 한반도 및 중동 등 지역 정세에 대해서도 논의하였다. 박 장관은 북한의 도발 중단과 비핵화 협상 복귀를 위한 UAE의 지속적인 관심과 지지를 당부하고, UAE가 역내 개방되고 정치적으로 안정된 모범 국가 중 하나로서 중동지역 발전을 추동하고 있음을 높이 평가했다. 이에 대해 압둘라 장관은 한반도와 중동의 안정이 전 세계의 평화와 안정과도 직결된 문제라며, 양국 외교장관이 양 지역 정세와 관련해서도 더욱 긴밀히 소통해 나가자고 하였다.
박 장관은 한국이 중동 국가 중 유일하게 UAE와 특별전략대화를 발족한데서도 양국 관계의 각별함을 인식할 수 있다고 한바, 압둘라 장관은 동 전략대화가 양국 관계 발전을 견인하는 핵심 소통 채널이 될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해 나가자고 하였다.
금번 특별전략대화를 통해 양 장관은 양국간 현안뿐 아니라 현 안보리 비상임이사국인 UAE와 중동, 아프리카 지역 및 한반도 역내 정세 및 국제무대 협력, 3각 협력 방안 등에 대해 폭넓게 논의한바, 한-UAE간 협력 범위 확대로 양국간 특별 전략적 협력 관계 확대‧강화에 기여한 것으로 평가된다.
붙임 : 행사 사진.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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