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문서

북한 · 필리핀 관계

[7299] 북한 · 필리핀 관계

북한 · 필리핀 관계

북한·필리핀관계

8236

1975

1975

동남아과

725.1

북한

필리핀

싱가포르

D-0020

21

0001-0235

2006

1975년 중 북한･필리핀 간의 관계 동향임.

1. 북한의 접촉 시도와 필리핀 정부의 반응
• 1975.2월 네팔 국왕 대관식에 참석한 강양욱 북한 부주석은 이멜다 필리핀 대통령 부인과 면담시 부인의 평양 방문을 초청하고 필리핀과의 국교수립 희망을 표명함.
• 북한은 싱가포르 등 제3국 주재 대사관을 통하여 필리핀에 접근하고 수교 및 통상사절단 파견을 시도하였으며 5월에는 호주 등 아세안국가 순방중인 북한사절단이 필리핀 방문을 추진하자 필리핀 정부는 입국을 허용함.
- 북한대표단은 방문하지 않고 귀국
• 필리핀 정부가 중국(구 중공)과의 수교를 추진하는 등 대공산권 관계강화 정책을 취하고 있음을 감안할 때 필리핀의 북한승인이 앞당겨 질 수 있다고 주필리핀대사는 5월 외무부에 보고함. 
- 마르코스 필리핀 대통령은 7월 국방대학 졸업식에서 행한 연설에서 북한 등 공산국가와의 수교를 언급하였다고 필리핀 언론은 보도함(대통령은 외상을 통하여 북한과의 수교 가능성 부인).
• 주호주 북한대사가 10월에 주호주 필리핀대사에게 양국 수교를 제의하여 동 대사가 마르코스 대통령에게 전화로 보고하자 동 대통령은 한국과의 우호관계를 고려하여 제의를 거부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인도 및 미얀마(구 버마) 등 주재 북한대사가 국교수립 협의를 위하여 주인도네시아 북한대사의 필리핀 방문을 제의함.

2. 한국 정부의 대응
• 한국 정부는 우방인 필리핀의 북한과의 수교 가능성을 막기 위하여 필리핀대사관을 통한 설득 노력을 기울었으며 1975.3월에는 정부의 입장을 설명하는 Aide-Memoire를 필리핀 측에 전달함.
- 5월에 북한사절단의 필리핀 입국허가 결정이 밝혀지자 충격을 받은 정부는 주필리핀대사에게 북한대표단 방문을 저지하도록 지시하는 동시에 미국 정부에게도 필리핀･북한 간 접근을 저지하는데 협조하여 줄 것을 요청하도록 주미국대사관에 지시함.
• 북한의 파상적인 공세에 직면한 외무부는 접촉가능 공관에 경계지시를 보내는 한편, 유엔총회에 참석하는 로물로 필리핀 외상을 외무부장관이 직접 설득하는 방안도 모색함.

북한·필리핀 간의 관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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