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문서

대한항공(KAL) 858기 폭파사건 : 아측 홍보활동 및 각국 언론보도, 1988. 전3권

[54289] 대한항공(KAL) 858기 폭파사건 : 아측 홍보활동 및 각국 언론보도, 1988. 전3권 1988.1.21-1.28

대한항공(KAL) 858기 폭파사건 : 아측 홍보활동 및 각국 언론보도, 1988. 전3권

대한항공(kal)858기폭파사건:아측홍보활동및각국언론보도,1988.전3권

26163

V.2

1988.1.21-1.28

1988

1988

홍보문화과

701

2018-0006

09

0001-0256

2019

KAL기 폭파사건 관련 1988.1월 중 주프랑스대사관 및 주호주대사관이 보고한 주재국 언론의 사설 요지임.

1. Le Monde지(1.21.)의 ‘북한의 고립’ 제하 사설 
• ‌115명의 생명을 앗아간 KAL기 폭파사건으로 북한의 이미지는 더욱 추락함.
• ‌TV 회견을 통한 생존 테러범의 자백에 따라 김일성의 아들이며 후계자로 지목된 김정일이 서울올림픽을 방해하기 위해 동 사건을 명령한 것으로 지목되고 있음.
• ‌북한이 국제법 위반, 테러 행위 등으로 비난의 대상이 되고 있는 것은 처음이 아니며 김정일이 피고 심문대에 앉기는 벌써 세 번째로 그는 1983년 전 대통령 암살을 목표한 랑군 테러와 1978년 2명의 한국 영화인 납치 사건의 주모자로 지목됨.
• ‌여사한 일련의 대북한 비난에 대해 평양 측은 부인하겠지만 과거 북한이 마약 밀매, 비밀 무기 거래 및 기타 채무 불이행 국가로 낙인 찍히는 등 실상을 감출 수는 없을 것임. 
• ‌금번 KAL기 폭파사건은 아직도 냉전 체제에 갇혀 고립된 북한과 민주화를 지향하고 있는 한국과의 차이점을 뚜렷이 부각함.

2. The Examiner지(1.19.)의 ‘Game's Violence’ 제하 사설 
• ‌KAL기 폭파사건은 북한의 소행으로 판명되었으며 여사한 행위는 세계적인 규탄을 받아 마땅하며 동 범행은 정신이상 정권의 행태라고 표현할 수밖에 없음.
• ‌범행 동기는 올림픽을 방해하려는 데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는바, 북한은 동 범행으로 인해 세계적인 환멸의 대상이 되었으며 소련과 중국(구 중공)이 북한을 경원하도록 하는 결과를 초래함.
• ‌남·북한 간의 문제는 자본주의 대 공산주의의 우월을 시험하는 문제라고 할 것인바, 한국이 경제 번영을 이룩하고 있는 반면 북한은 중앙 통제하에 질식하고 있음에 따라 남북한의 경제 격차는 극히 크다는 점을 알 수 있음.
• ‌동 범행은 북한 고위층의 지령에 의해 수행된 것으로 판명된바, 이제 관심의 대상은 성숙된 한국이 동 사건에 어떻게 대응하느냐의 문제로 한국이 동일한 수단으로 대응하지 않기를 기대하나 여사한 만행이 세계 어느 정부로부터도 용납되지 않는다는 점을 분명히 북한에게 깨우쳐 주어야 할 것임.
• ‌한국은 올림픽을 앞두고 유연하게 대처하려는 유혹에 처할 수도 있으나 지나치게 연약한 대응은 큰 과오를 범하게 되는 결과를 가져올 것임.
• ‌세계인들이 취할 수 있는 가장 현명한 대응은 서울올림픽을 유례없는 성공으로 이끄는 일이며 성공적인 올림픽이야말로 북한에게 큰 굴욕을 안겨 줄 것임.

주호주 대사관

대한항공 858호기 폭파사건

88 서울올림픽

Le Monde

The Examin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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