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문서

조총련 동향

[4905] 조총련 동향

조총련 동향

조총련동향

5636

1972

1972

동북아과

재외국민과

791.52

일본

북한

P-0011

18

0001-0185

2003

1. 조총련 최근 동향과 관련한 주일대사의 1972.1.23.자 보고 요지임.
•조총련 중앙위원회 의장 한덕수와 부의장 김병식의 독재체제에 반발하는 조총련 내부의 반주류파로 구성된 투쟁위원회의 활동으로 최근 조총련 내부에 심각한 분열 상태가 초래된 바, 동 투쟁위원회가 한덕수-김병식 체제를 비방하는 주요 내용은 아래와 같음. 
- ‌‌1955.5.26. 전체대회 이래 현재까지 김병식은 한덕수의 비호하에 조총련 조직을 사유화하고 자신을 절대화하여 반대하는 조직원들을 숙청, 북송시키는 데 전념함으로써 조직을 내부로부터 와해시켰으며, 수많은 열성 단원을 조직 대열에서 이탈케 함. 
- ‌‌협정영주권 신청자가 35만 명 이상에 달하게 된 것은 한·김 체제하 조총련 조직의 와해를 의미함. 
- ‌‌과다한 시설 건축과 사리 착복을 위해 조총련 중앙위원회가 많은 재산을 착취한 결과, 조총련계 
상공인들이 최근 파산 상태에 직면함. 
- ‌‌한·김 독재 체제는 상호 불신과 내부 분열을 더욱 조성하였으며, 그 결과로 조선학교의 학생 수는 
최근 감소 상태임. 
•한·김 체제 제거 투쟁 선언
- ‌‌동 투쟁위원회는 조총련 조직이 영구 독재와 공산혁명을 위한 대남 침투 정책 추진을 명목으로 교포들의 재산을 착취하는 데 전력을 다하고 있는 비인도적인 조직임을 폭로하는 한편 조총련 조직의 재건을 
위해서는 한·김 체제를 제거해야 한다고 선언함.
•일·북한 무역 촉진 노력
- ‌‌최근 조총련은 향후 일본과 북한 간의 무역을 정상화하기 위한 기반 조성의 일환으로 1972.1월 조총련 
중앙기구를 개편하여 종전의 사경국을 경제국과 사회국으로 분리하고, 1.16. 조총련 중앙위원회 및 
상공인 참석하에 조일 수출입상사 설립 준비대회를 개최함. 
- ‌‌조일 수출입상사는 향후 북한의 재일 무역대표부 역할을 담당할 것이며, 동 상사의 설립 자금은 약 20억 엔으로 북한을 방문 중인 일·조 우호촉진의원연맹 의원단의 1.27. 귀국 후 정식 설립 예정임.
•조총련을 통한 북한의 일본지역 내 간첩 활동
- ‌‌1970.11월 제5차 당 대회 이후 북한은 적화통일혁명의 촉진을 위해 한국에 대한 대남 침투활동과 병행하여 일본지역에서의 거점 구축을 통한 대남 간첩활동을 일층 강화하고 있음.
- ‌‌1971년도에 일본을 무대로 한 공작활동 중 적발된 북한 간첩사건은 55건에 달함. 

2. ‌일본 언론은 1972.12.6. 조총련 한덕수 의장이 기자회견 중 김병식 제1부의장의 실각을 인정하였다고 
보도함. 

3. ‌주일대사는 평양을 방문 중인 조총련 김병식의 일본 재입국 문제와 관련하여 법무성 자격심사과장에게 확인한 바에 의하면 동인의 재입국 허가 기한 연장 신청 등은 없었음을 1972.12.13. 아래와 같이 보고함.
•동 신청이 없었음에 따라 김병식은 대일 강화조약 발효 전부터 일본에 거주하고 있던 한국인에게 부여되는 법률 126호의 일반영주 자격을 상실함.
•향후 일본 입국을 희망하는 경우에는 외국인에게 적용되는 일본 입국허가 신청이 필요함.

김병식 제1부의장의 실각을 인정

한·김 체제 제거 투쟁 선언

김병식

부의장 김병식

조총련

조총련 중앙위원회 의장 한덕수

주일대사

한덕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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