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443] 북한의 통일 방안 ( http://opendata.mofa.go.kr/mofadocu/resource/Document/4443 ) at Linked Dat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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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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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 ‌주일대사는 1972.1.11. 요미우리 신문이 톱기사로 ‘남북한 평화협정을 김일성이 제안’ 제하에 아래 요지의 평양 특파원발 기사를 보도하였음을 보고함.
    •김일성의 1.10. 요미우리 특파원과의 단독 회견 시 언급 내용
    - ‌‌남북한 평화협정 체결 및 적십자회담과 병행하여 한국의 공화당, 신민당 및 북한의 노동당을 포함한 
    남북 전 정당 간의 회담을 제안함.
    - ‌‌한반도 문제로 세계적인 전쟁이 초래됨을 방지해야 하며, 남북한 스스로 평화적으로 해결해야 함. 
    - ‌‌주한미군 철수가 남북한 간의 평화협정 체결을 위한 요건임. 
    - ‌‌적십자회담의 적극적인 추진을 통해 정치회담으로 발전을 희망함.
    - ‌‌평화협정의 4단계는 현 상황하 평화협정 체결, 협정 조항에 상호 불가침 선언 명시, 주한미군 철수 및 쌍방의 군축 이행임. 
    •김일성 제안에 대한 요미우리 신문 해설
    - ‌‌현실을 인정하고 현재까지의 제반 제안을 통합한 획기적인 제안이며, 남한이 북한으로부터의 무력 
    공격 가능성을 제기하는 데 대한 적극적인 반격임. 
    - ‌‌한국은 동 제안을 수락하지 않을 것임.
    
    2. ‌주미대사는 1972.1.18. 상기 기자회견에 대한 국무부 정보조사국 동북아시아·태평양지역조사과 
    부과장의 반응을 아래와 같이 보고함. 
    •김일성이 종전의 주한미군 철수 선행 주장과는 달리 남북한 간의 평화협정 체결과 상호 불가침 선언 후의 미군 철수를 언급한 것은 전체 내용이 상당히 모호하기는 하나 기존의 북한 입장을 다소 완화한 것으로 평가됨. 
    •북한의 평화 공세는 한국의 비상사태 선언 등 강경 노선에 비하여 북한은 온건하고 신축성 있는 입장을 취한다는 인상을 대외적으로 부식하려는 데 그 의도가 있는 것으로 보임. 
    •북한의 이러한 태도는 중국(구 중공)의 영향에 따른 것으로 분석되며, 닉슨 대통령의 중국 방문에 대하여 월맹은 아직도 노골적인 불만을 표시하고 있는 데 비해 북한은 중국을 지지하는 입장을 취하고 있음에 유의할 필요가 있음. 
    •김일성의 동 발언은 북한이 무력통일 의도를 포기할 경우 대화를 가질 용의가 있음을 표명한 한국 정부의 입장, 특히 박 대통령의 연두 기자회견과 시기를 함께한다는 점이 주목되며, 김일성의 발언이 비록 간접적이나마 한국 측의 입장에 대한 회답으로 간주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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