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292] 한 · 독일 정무일반 ( http://opendata.mofa.go.kr/mofadocu/resource/Document/4292 ) at Linked Dat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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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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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주칠레대사대리는 1972.7.4. Dr. Lothar Lahn 칠레 주재 독일대사를 방문하여 독일 통일 문제, 동·서독 동시 유엔 가입 문제 및 칠레와 동·서독 관계 등에 관해 아래와 같이 면담함.
    
    1. ‌‌주칠레대사대리는 한국이 북한과의 접촉을 시작함에 따라 동·서독 간의 접촉에 큰 관심을 갖고 있음을 설명하고 독일 정부나 국민들의 통일에 대한 인식이나 희망에 대한 동 대사의 견해를 문의함.
    •독일대사는 독일의 통일은 요원하며, 서독은 현재로서는 평화로운 현상유지를 현실로 수용하고 있고 동독은 공산주의식 통일방식 외의 통일은 원치 않고 있다는 견해를 밝힘.
    •동 대사는 동독 국민들 중 청년층 이하는 통일 문제에 관심이 없고 일반 국민들도 전반적으로 
    동독의 체제와 이념이 가장 좋은 것으로 인식하고 있어 이러한 요소가 가장 어려운 문제로 
    보인다고 말함.
    •동·서독 간의 접촉과 관련하여 동 대사는 극히 제한적인 접촉으로 인해 문제가 있으며, 향후 
    독일이 과거의 역사를 토대로 민족, 문화 등 의식이 더 강해져서 통일 문제가 실질적으로 제기될 때까지는 당분간 두 개의 독일이 공존할 수밖에 없다고 본다고 함.
    
    2. ‌‌동·서독 간의 공식 접촉과 관련하여 독일대사는 베를린 협정 체결로 가장 중요한 문제인 왕래가 
    보장된 것은 바람직하나, 서독은 A German nation with two separate States(두 개의 국가로 구성된 독일)로 인식하는 반면에 동독은 주권을 가진 two German independent States(별개의 두 개의 독립국)를 상정하고 있음에 따라 공식관계 설정에 어려움이 크다고 언급함.
    
    3. ‌‌유엔 동시 가입 문제와 관련하여 독일대사는 금년 중 실현은 어려우며, 동·서독 간의 공식관계가 
    규정된 이후 동시 가입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하면서 독일 통일의 가장 어려운 문제는 강대국의 이해보다는 동독의 태도임을 강조하고 한국의 경우 남·북한 간 통일에 관한 합의가 이루어지기 전까지는 국제 정치의 역학 관계가 작용하리라고 예상함.
    
    4. ‌‌칠레와의 관계에 대해 동 대사는 서독은 기술 원조를 제외한 모든 원조나 차관을 중단하고 관망 중이라고 밝히고 동독의 경우에는 소련과 유사한 태도를 취하며 학생, 교수 및 훈련생 교환을 시행 중인 것으로 알고 있다고 언급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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