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24] 김태현 한국선원(2등 기관사) 망명사건 ( http://opendata.mofa.go.kr/mofadocu/resource/Document/4024 ) at Linked Dat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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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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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 선원 32명이 운항하는 파나마 국적선 엠. 에스. 바우히니아 호 2등기관사 김태현의 망명사건에 관한 주카이로총영사 보고 내용임.
    
    1. 선원 실종 보고(1971.7.5.)
    ●1971.6.13. 알렉산드리아 항에 입항, 하역을 끝내고 7.4. 출항 예정이던 동 선박의 선원 김태현이 귀선하지 않아 항만 경찰에 신고하였다는 선장의 보고를 7.4. 총영사관이 접수함.
    ●주카이로총영사는 직원을 대동하고 알렉산드리아에 출장하여 현지 경찰의 협조하에 동 선원 행방 수사를 진행하고 있는바, 북한 관련 가능성을 배제할 수는 없으나 유흥과 관련한 사고일 가능성이 많은 것으로 보인다고 7.5. 외무부에 보고함. 
    
    2. 김태현의 북한대사관 체류 사실 보고(1971.7.9.)
    ●김태현의 과거 행적, 실종 전후의 상황 등을 확인하면서 수사를 계속하던 중 7.8. 저녁 이집트 외무성 아시아국장으로부터 다음 사항을 전해 들음.
    - 아시아국장이 북한 대사대리(대사는 평양 일시귀국 중)의 요청으로 7.8. 대사를 면담한바, 실종 선원이 북한대사관에 정치적 망명을 요청, 현재 북한대사관에 체류하고 있다고 함. 동 선원은 7.4. 아침 차편으로 북한대사관을 방문하였다고 함.
    - 북한 대사대리는 동 선원의 기자회견을 계획하고 있으니 양해해 달라고 하였는바, 이 요구를 거부하고 기자회견을 하지 말도록 함.
    ●주카이로총영사는 아시아국장에게 동 선원의 자유의사 등을 요청한바, 동 국장은 동 건이 경찰로 이첩되었으므로 외무성으로서는 알선하기 곤란하다고 말함.
    - 총영사는 카이로 소재 경찰본부를 접촉, 동 선원과의 면회 알선을 요청
    
    3. 김태현의 자유의사 확인을 위한 교섭
    ●카이로총영사는 경찰 및 외무성에 중립적인 환경에서 자유의사를 확인할 것을 교섭함.
    ●북한 측은 중립적인 환경에서 우리 측이 확인하는 방법, 중립적인 장소에서 이집트 관헌이 확인하는 방법 모두 거부하고 북한대사관 내에서 이집트 관헌이 동 선원의 의사를 확인하는 방법을 고집함.
    - 주카이로총영사는 불충분한 의사 확인 방법을 통해 동 선원의 출국을 허가하는 일이 없도록 주재국 측에 강조하였으며, 한편으로 주재국이 북한과의 관계를 고려, 적절하다고 생각하는 방법으로 의사를 확인 후 동 선원을 출국시킬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4. 김태현 출국(8.4.)
    ●평양에서 귀임한 북한대사가 8.3. 주재국 외무담당 장관을 방문한 자리에서 주재국 관헌이 북한대사관 내에서 동 선원의 진술서를 받는 것으로 본건을 종결키로 합의하였다는 정보를 주재국 언론인으로부터 입수하였으며, 제반 정황상 동 정보가 대체로 틀림없는 것으로 생각된다고 8.6. 보고
    ●8.9. 주카이로총영사가 면담한 이집트 외무성 차관은 북한 측이 중립적인 장소에서의 의사 확인을 거부함에 따라 이집트 관헌이 2차에 걸쳐 북한대사관 직원 합숙소에서 동 선원의 건강을 확인하고 북한으로 가기를 원한다는 진술서를 받고 8.4. 출국시켰음을 확인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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