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428] 튀니지 정세 ( http://opendata.mofa.go.kr/mofadocu/resource/Document/3428 ) at Linked Dat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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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주튀니지대사관이 북한사절단의 주재국 방문과 관련되어 외무부에 보고한 주간정세(1970.8.1.~7.) 보고의
    주요 내용은 다음과 같음.
    1. 북한 외교부 부부장 김태희(김일성 특사)가 인솔하는 5명의 북한사절단이 1970.7.30. 튀니지에 도착,
    8.5. 마스무디 외상과 면담한 후 부르기바 대통령과의 면담을 신청함.
    2. 주튀니지대사관 황서기관은 1970.8.6. 셰리프 주재국 외무성 아세아·아랍국장을 방문, 부르기바 대통
    령이 북한사절단을 접견할 경우 한국 신임대사의 신임장을 대통령의 건강상 또는 시간상 등의 이유로
    받지 못하고 있다는 외무성의 설명은 단순한 구실에 불과하고, 결과적으로 한국 신임대사의 신임장 접
    수보다 북한사절단 접수를 더 중요시하는 것으로 해석되는바, 이 경우 외교상 중대한 결과를 초래할지
    도 모른다는 의견을 전달함.
    o 이에 대해 셰리프 국장은 자신이 한국과의 외교관계 수립 작업을 한 장본인인데 자신이 현직에 재임
    하는 동안 양국관계에 흠이 되는 일을 할 수 없다고 하면서 최선의 협조를 하겠다고 말하였으며,
    8.7. 황서기관에게 대통령이 북한사절단을 접견하지 않기로 확정했다고 알려옴.
    3. 카훈 주튀니지 미국대사는 1970.8.7. 주튀니지대사를 방문, 마스무디 외상이 8.6. 오전 미국 대사를
    초치하여 북한사절단 관련 다음과 같이 상의하였음을 설명함.
    o 마스무디 외상은 북한사절단이 2년 반 전에도 부르기바 대통령을 면담하였다고 하면서, 이번에도 북
    측이 대통령 접견을 완강하게 요청하고 있는데 이에 대한 미국 대사의 의견을 문의하여 북한사절단
    의 대통령 접견이 이루어지지 않는 것이 좋겠다고 말함.
    o 마스무디 외상은 튀니지가 현재 중립주의를 표방하고 있으나 친미적이라 하여 아랍 국가들로부터 규
    탄 받고 있으며 월맹, 동독, 북한과 외교관계를 수립하도록 심한 압력을 받고 있는바, 이번 북한사절
    단 접수도 아랍국가들의 압력이 강하여 형식적이나마 접수하지 않을 수 없었다고 말함.
    o 카훈 대사는 외상과의 면담에서 튀니지 외무성이 마스무디 외상 취임 후 월맹, 동독 및 북한과의 수
    교문제를 연구검토 중임을 발견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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