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문서

주레바논대사관 직원 및 가족 철수, 1984

[19270] 주레바논대사관 직원 및 가족 철수, 1984

주레바논대사관 직원 및 가족 철수, 1984

주레바논대사관직원및가족철수,1984

19993

1984

1984

중동과

722.31

대한민국

사우디아라비아

미국

2014-0009

7

0001-0412

2015

1. 외무부는 1984.2.7. 레바논사태 악화에 따른 대책과 관련 청와대에 특별보고를 제출한바, 동 주요 내
용은 다음과 같음.
o 레바논 사태는 미국과 사우디아라비아의 중재 노력이 실패한 가운데 회교 지도자들의 사임 압력에
따라 84.2.5. 와잔 수상 내각이 전원 사임한 가운데 반정부 민병대가 2.6.부터 정부군이 장악하고
있던 서베이루트에 나타나 각종 포를 동원, 시가에 무차별 포격을 시작하여 사태가 극도로 악화
o 제마엘 대통령은 휴전과 국민화합회의를 호소하였으나 반정부 측에서는 대통령 사임과 미군철수를
요구하고 있어 전면적인 내전상태에 돌입 우려
o 레바논에 체류 중인 한국 교민(공관원 및 가족 22명, 코트라 관장, 럭키·금성 기능공 등 28명 총
50명)은 전원 무사하나 미국 등 우방국과 긴밀히 협조하면서 비상사태에 대비
o 한국 대사관 소재 서베이루트는 민병대 장악하에 있으며 2.6. 무장 민병대가 대사관에 침입, 차량 1
대 및 영사수입금을 탈취하였으나 인명피해는 없고 동 지역은 정전상태로 전화와 텔렉스 불통(간혹
작동) 상태
o 치안 극도 악화 시 및 전면 교전 상태에 대비 공관 임시 폐쇄, 교민 및 공관원 안전지역(국외 포함)
대피 등 비상계획을 수립
2. 베이루트 사태 악화에 따라 외무부는 1984.2.8. 주레바논대사에게 공관원 3명을 제외한 공관원 가족
및 전 교민의 소개를 결정하고 철수지역은 일단 사이프러스로 할 것을 지시함.
o 외무부는 현지 공항 및 항구가 폐쇄된 점을 감안, 주미국, 영국, 프랑스, 이탈리아, 그리스 대사관에
한국인 비상대피를 위한 주재국의 지원을 요청토록 2.9. 지시
o 기능공 및 교민 등 일행 20명은 2.10. 상선 편으로 사이프러스 경유 귀국
o 공관원 가족 포함 일행 21명은 2.10. 미해군 수송선 편 사이프러스로 철수
3. 외무부는 민병대의 서베이루트 장악으로 치안이 매우 불안정한 상태인 점을 감안, 베이루트 잔류 공관
원 3명도 긴급 대피할 것을 1984.2.15. 지시함.
4. 외무부는 1984.7.30. 주레바논대사관의 베이루트 복귀와 관련 청와대에 특별보고를 제출한바, 동 주요
내용은 다음과 같음.
o 배경
- 84.4.30. Karami 내각 출범 이후 정부군의 동·서 베이루트 배치, 공항 및 항구 재개 등 정세 호전
으로 UAE, 루마니아 등은 공관을 재개하였고 일본, 사우디아라비아, 스웨덴, 멕시코 등도 조만간 복
귀 계획
- 레바논 문제는 종파 간의 반목과 불신, 이스라엘과 시리아 간 대립뿐만 아니라 중동문제 전반과 연관
되어 장기적 정세불안정 현상이 지속될 것으로 보이나, 시리아의 주도하에 정국안정이 이루어지고
있고, 미국과 이스라엘도 이에 적극 반대하지 않는 태도이므로 단기적으로는 어느 정도 정세안정이
유지될 것으로 전망
- 한국 공관의 복귀가 지연될 경우, 레바논 정부 및 회교도 인사의 한국에 대한 비판적 시각을 갖게
할 가능성과 북한이 이를 악용할 소지가 있고, 한국 공관 부재 중 북한 공관의 대 주재국 활동 강화
에 대처할 필요성이 대두
o 조치
- 84.8월중 대사 및 직원 2명을 비교적 치안이 양호한 동부 베이루트에 복귀시킨 후, 정세 추이를 보
아 공관 소재지인 서부 베이루트에 완전 복귀시킬 예정(가족은 당분간 복귀 보류)
5. 주레바논대사 및 공관직원 2명은 1984.8.21.~22. 베이루트 북부 쥬니에 시에 복귀하였으며, 8.27. 서
부 베이루트로 완전 복귀함.

베이루트

아시아

민병대

레바논사태

민병대가 대사관에 침입

베이루트 사태

주레바논대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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