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문서

Humphrey, Hubert H. 미국 부통령 방한, 제3차. 1967.6.29-30

[1891] Humphrey, Hubert H. 미국 부통령 방한, 제3차. 1967.6.29-30

Humphrey, Hubert H. 미국 부통령 방한, 제3차. 1967.6.29-30

humphrey,huberth.미국부통령방한,제3차.1967.6.29-30

2156

1967

1967

미주과

의전담당관실

724.12

베트남

C-0022

13

0001-0022

1998

박정희 대통령은 1967.6.29.~30. 방한한 험프리 미국부통령과 6.30. 오전 청와대에서 회담하였는바, 동 요지는 다음과 같음.
1. 험프리 부통령의 존슨 미 대통령-코시긴 소련 수상간 회담(6.23.) 결과 설명
 존슨 대통령은 유엔긴급특별총회 참석차 방미한 코시긴 소련수상과 회담을 갖고 중동문제, 월남문제, 핵확산금지문제, 군비축소문제(중동에 있어서의 무기공급문제 포함) 등 네가지 의제에 대해 논의하였는바, 회담 기간 중 양해사항이나 합의사항이 이루어진 것은 없었으나 상호간의 이해를 촉진시키는 기회를 가짐. 다소의 진전이 있었던 것은 핵확산금지문제임. 
 존슨 대통령은 특히 월남문제와 관련하여 상호간의 전쟁 감축, 월남의 장래에 대한 민족자결정책의 두 가지를 제시하였으나 코시긴 수상은 북폭중지, 모든 외국군의 철수를 주장하여 대화의 진전이 없었음. 이번 회담의 주의제는 중동문제였기 때문에 월남문제는 많이 취급되지 않음. 
 소련 수상은 중국(구 중공)문제에 많은 강박관념에 사로잡혀 있는 것 같이 느껴졌으며, 미국이 중국에 대해 너무 유화적으로 되지 않았는가를 우려함.
2. 박 대통령과 험프리 부통령 간의 월남전에 대한 논의 내용
 (박 대통령이 코시긴과의 회담 후 미국 정부의 월남문제에 대한 변화 여부를 문의한 데 대해) 험프리 부통령은 현재로서는 아무런 변화도 없으며 소련도 정책 변화가 있는 것으로 보이지 않는다고 답하면서, 존슨 대통령은 코시긴 수상에게 침략에 대항할 그의 의지, 전쟁의 상호 축소 및 휴전 용의를 표명하고 월남인 자신에 의한 월남 장래의 결정을 강조했다고 설명함. 
 박 대통령은 북폭중지론자들이 북폭을 계속하면 중국이 개입할 것이고 따라서 소련이 월맹을 지원할 것이라는 사태를 예상치 않을 수 없다고 하나 미국이 만일 월맹정규군 철수를 조건으로 북폭을 중지한다면 그 다음에 공산측은 미군을 포함한 모든 외국군 철수를 요구하여 월남전 시초로 되돌아가게 될 것이며 그것이 공산측이 바라는 것이라고 지적함.
 험프리 부통령은 북폭문제는 적의 사기, 침투상황 등 북폭의 효과를 상세히 연구 끝에 결행하고 있으며 북폭은 군사적으로나 정치적으로 하지 않을 수 없다고 하면서 맥나마라 국방장관이 수일 내에 월남을 방문, 월남헌정문제 등에 관하여 논의한 후 월남문제에 관해 중대한 결정을 내릴지 모르겠다고 말함.
 박 대통령은 월남문제 해결에는 군사적 압력을 가하여 적의 힘을 약화시키는 것, 월남민정 회복 및 평정계획의 성공적 수행을 통한 월남 자체의 힘을 기르는 것, 협상의 길을 열어 놓는 것이 미국 정부의 정책과도 부합된다는 의견을 제시함. 이에 대해 험프리 부통령은 월남전은 군사적 성공으로만 해결되는 것이 아니라 정치적인 성공이 더 중요하다고 말함.

린든 B. 존슨

박정희

휴버트 험프리

아시아

북폭

방한

맥나마라 국방장관

코시긴 소련 수상

험프리 부통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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