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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 모두 발언
안녕하세요? 새해 들어서 처음 뵙습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1차관 조현동입니다.
2023년 외교·국방 합동 연두 업무보고가 내일 오전 10시 청와대 영빈관에서 진행됩니다.
박진 외교 장관은 대통령께 올해 외교부 주요 업무 추진계획을 설명할 예정입니다.
외교부는 올해 업무보고 슬로건을 ''다시 뛰는 국익 외교''로 선정하였습니다. 이 문구는 지난주에 열렸던 외교부 시무식에서도 배너로 크게 걸렸었습니다.
검은 토끼의 해를 맞아 2023년에는 윤석열 정부의 외교·안보 분야 국정목표인 ''자유·평화·번영에 기여하는 글로벌 중추국가'' 실현을 위해 더욱 열심히 뛰겠다는 외교부의 의지를 표현한 것입니다.
올해 외교부 주요 업무 추진계획의 상세 내용은 이 브리핑이 끝나고 엠바고를 전제로 배포될 보도자료를 참고하시면 되겠습니다.
박진 장관은 내일 업무보고 현장에서 특히, 인도-태평양 전략 실행 원년, 원칙 있는 대북 접근, 경제 중심 외교라는 세 가지 핵심 추진과제에 초점을 맞춰 보고드릴 예정입니다.
먼저, 올해 우리 외교의 기본 방향입니다.
현재 국제정세는 70년 넘게 유지되었던 전후 질서가 재편되는 등 빠르게 변화하고 있습니다.
작년 이래 우리 외교 환경은 북한의 지속적인 도발 위협과 함께 미중 전략경쟁, 우크라이나 전쟁, 팬데믹, 공급망 교란 등 글로벌 복합위기에 놓여 있습니다. 이를 극복하려면 선제적 대응과 능동적 외교가 필요합니다.
특히, 남북관계에 매몰된 외교에서 벗어나 가치를 공유하는 동맹국·파트너들과의 연대를 심화해 우리 외교의 동력을 강화하고 지평을 확대할 것입니다.
이 같은 맥락에서 작년 12월 발표된 우리 외교 최초의 포괄적 지역전략인 인도-태평양 전략의 의미도 강조하고자 합니다.
인태 전략은 우리나라가 한반도·동북아라는 지정학적 틀을 뛰어넘어서 인태 지역과 세계의 평화·번영에 기여하겠다는 선언이라고 할 수 있으며, 2023년은 인태 전략 실행의 원년이 됩니다.
올해 우리나라가 최초로 개최하는 한-태평양 도서국 정상회의와 같은 행사들이 인태 전략 구체 실행의 일환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이어, 북한이 핵·미사일 위협을 지속적으로 고조시키는 가운데, 북한의 선의에 의존해온 과거 대북정책의 위험성을 지적하고,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를 위해 ''담대한 구상''을 바탕으로 빈틈없는 한미 공조하에 국제사회와 연대를 강화한다는 말씀을 드릴 것입니다.
확장억제 실효성 제고, 북한의 불법 사이버활동 대응, 7차 핵실험 등 중대 도발 시 전례 없는 대응과 함께 북한 인권 개선 강화 노력도 강조할 것입니다.
다음은 주요국과의 관계 강화입니다.
자유·평화·번영에 기여하는 글로벌 중추국가 외교 추진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파트너십은 한미동맹입니다.
올해 동맹 70주년을 맞이하는 미국과는 작년 5월 한미정상회담을 통해 ''첨단기술 동맹''으로 진화한 한미 글로벌 포괄적 전략동맹을 안보, 경제, 기술, 인적 교류 등 모든 분야에서 더욱 내실 있게 발전시켜 ''행동하는 동맹''으로 구현해내겠습니다.
우리와 보편적 가치를 공유하는 일본과는 관계가 가장 좋았던 시절로 돌아갈 수 있도록 노력하고자 합니다. 과거를 직시하고 미래지향적 파트너십을 추구하면서 당면 현안에 대한 합리적 해결방안을 마련하고, 한일관계도 진전시켜 나갈 것임을 보고드릴 것입니다.
중국과는 규범·규칙에 입각한 상호존중·호혜의 정신으로 건강하고 성숙한 관계를 만들어 나갈 것입니다.
경제·환경·문화뿐만 아니라 글로벌 의제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분야에서 양국 관계의 지평을 확대해 나가겠다는 구상을 보고드리고자 합니다.
한·미·일 안보협력을 강화하고 인태 지역에서 쿼드 국가들과의 협력을 증진하며 기후변화·환경·보건·의료 등 분야에서 한·일·중 3국 간 대화와 협력을 모색하겠다는 내용도 담길 것으로 예상됩니다.
아울러, 우리 경제를 위한 외교를 추진한다는 ''국익 기반 경제안보외교''에 대해서도 보고드릴 예정입니다.
외교부는 대통령께서 강조하신 해외 수주 500억 불 프로젝트 달성과 우리 인프라건설·원전·방산의 해외 진출 지원에 역량을 집중하고자 합니다.
분야별 파트너 국가들과 연대하여 수출에 유리한 환경을 조성하겠습니다.
인도-태평양 경제 프레임워크(IPEF), 반도체 공급망 회복력 작업반(FAB4) 등 새로운 협력을 통해 능동적으로 국익을 추구하겠습니다.
공급망 안정을 위한 다변화를 지원하고, 해외 상황을 조기에 감지하면서 위기 시에 현장에서 신속히 대응할 것입니다.
핵심광물의 안정적 공급을 위해 핵심광물안보파트너십(MSP)를 활용하고 에너지·자원외교를 강화한다는 내용도 보고될 것입니다.
또한, 첨단 과학기술 분야에서 주요 선진국들과 긴밀히 협력하고, 룰 메이커로서 국제규범을 선도하며 우리 산업의 해외 수출·수주 지원의 선봉에 나서고자 외교부 내 ''원스톱 수출·수주 외교지원 T/F'' 등 본부-공관 간 유기적 협력을 통해 적극적인 세일즈 외교를 전개할 것입니다.
전 재외공관을 수출 전진 기지화하고, 공관 내에 수출전략담당관 지정도 추진 중에 있습니다.
한편, 외교부는 Korea One Team의 일원으로서 우리의 국격을 한 단계 더 높일 기회가 될 2030 부산 세계박람회의 성공적 유치를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는 의지 역시 강조할 것입니다.
부처 보고 후에는 지속 가능한 평화, 그리고 능동적 경제안보를 주제로 외부 전문가와 외교 당국자들이 참여하는 토론도 실시됩니다.
첫 번째 세션에서는 북한의 도발 의도·사이버 위협·인권 문제를 다루고, 두 번째 세션에서는 공급망 교란, 미국 등 거대경제권 정책 관련 대응, 그리고 우리의 원전·건설의 해외 진출 지원 등이 논의될 것입니다.
2023년 한국 외교는 우리의 국력에 걸맞게 우리의 국격을 높이면서 우리의 국익을 키우고 우리의 국민을 지키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이상입니다.
Ⅱ. 질의 및 응답
<질문> 두 가지 질문드리고 싶은데요. 첫 번째로 팹4 등 새로운 협력을 통해 능동적으로 국익을 추구하겠다고 말씀을 하셨는데 일단 저희가 팹4는 예비회의까지 참여를 한 상황이잖아요. 그러면 본 협의체에 참여하시겠다는 방침이 선 것으로 이해해도 되는지 여쭤보고요.
그리고 미국과의 경제안보 기술동맹 구축 관련해서 미측이 전 세계적으로 크게 드라이브를 걸고 있는 인권 중시 요소를 공급망 재편에 중요한 고려 사항으로 다루는 문제에 대해서 한미 간에 앞으로 이 문제에 대해서 계속 의견 조율이 진행될 것인지, 우리는 어떤 입장을 갖고 여기에 임하실 것인지 여쭤봅니다. (연합뉴스 김효정 기자)
<답변> 우선, 팹4와 관련해서는 말씀하신 대로 지금 예비회담 단계에 아직 있습니다. 그래서 지금 본격적으로 본회담이 언제 다시 진행이 될지, 어떤 급에서 진행될지는 아직 결정된 바가 없습니다. 그래서 우리가 공식적으로 참여하는 여부는 그 단계 가면 아마 정부가 입장을 결정해서 밝힐 것으로 예상됩니다.
그리고 두 번째 말씀하신 인권과 관련된 사안은, 물론 최근에 그런 동향이 있는 건 맞고요. 또 우리가 인권을 중시하는 그러한 외교 기조를 가지고 있는 것도 맞습니다.
다만, 경제적 국익을 추구함에 있어서 이런 가치의 문제와 또 우리의 경제적 국익과는 어떤 균형을 맞춰서 우리가 정책을 추진해 나가야 되는 점이 있기 때문에 그런 것을 종합적으로 고려해서 우리가 검토해서 추진해 나갈 것으로 그렇게 예상합니다.
<질문> 일본 문제 관련해서 질문드리겠습니다. 당장 목요일에 지금 공개토론회가 예정되어 있기도 하고 지금 말씀하신 그 보고에서 당면 현안에 대한 합리적 해결방안을 마련하고 한일 관계를 진전시켜 나가겠다고 말씀하셨는데, 사실 지금까지 저희가 알려진 방안으로는 피해자측이 만족할 만한 그런 대안으로는 보이지 않는데, 당면 현안을 어떻게 해결할 것인지에 대한 설명 좀 부탁드리겠습니다. (MBC 서혜연 기자)
<답변> 우리 피해자측을 포함해서 최대한 국민적인 공감대를 얻을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는 것이 저희의 목표고, 그런 노력을 지금도 계속 진행하고 있다고 말씀드립니다.
그리고 내일모레 예정된, 국회에서 예정된 토론회도 그런 과정의 일환이라고 생각이 됩니다. 물론, 저희가 아직 해결방안을 확정해서 발표한 것이 아니기 때문에 피해자측이 어떤 것을 가지고 만족스럽지 않다, 그렇게 하시는 건지는 모르겠는데 아마 그것은 여러 가지로 언론에 미리 보도된 방안들을 가지고 이야기하는 게 아니냐, 그런 생각이 듭니다. 저희가 그런 여론, 또 언론 보도도 충분히 유념하고 염두에 두면서 해결방안을 모색하도록 지금 노력하고 있습니다.
<질문> 지금 차관님께서 말씀 주셨는데 외교부 내에 원스톱 수출 T/F를 만드는데 해외 수출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씀 주셨는데, 당장 중국의 한한령이나 일본의 반도체 수출 제한도 풀리지 않고 있는 상황인데 올해 이런 부분에 대해서는 어떻게 해소할 만한 방안을 갖고 계신 건지 설명 부탁드립니다. (매일경제 한예경 기자)
<답변> 우선, 두 나라를 예를 들어서 말씀하셨는데요. 일본의 수출 제한 경우에는 잘 아시다시피 지금 우리 현안인 강제징용 문제와도 연계된 사안입니다. 그래서 아까 제가 보고 때도 말씀드렸다시피 그러한 당면 현안을 해결해 가면서 그와 관련한 현안들도 역시 순차적으로 해결이 되면 나름대로 어느 시점에서 문제가 해결될 것으로 예상하고요.
중국은 우리가 여러 가지 소통하는 과정에서 그동안 중국이 유지해 왔던 소위 여러 가지 형태의 보이지 않는 규제들이 철폐될 수 있도록 우리가 소통을 계속하고 있고요.
최근에는 그런 긍정적인 조짐이 보인다는 것을 또 언론보도에서도 보고 있기 때문에 조금 시간은 걸리겠지만 계속 중국측과 소통하면서 문제를 해결해 나가도록 그렇게 노력하겠습니다.
<질문> 내일 보고에서 7차 핵실험 등 중대도발에 대한 전례 없는 대응 강조한다고 하셨는데요. 저희가 예상 가능한 추가 독자제재라든가 이런 방안 외에도 좀 더 구체적인 것들이 계획이 보고가 되는지, 말씀 가능한 범위 있으시면 말씀 부탁드립니다. (KTV 박성욱 기자)
<답변> 아마 여러분들 아시겠지만 내일 보고 자체는 비공개로 진행될 것으로 그렇게 알고 있습니다. 그래서 구체적으로 어떤 내용이 토의가 될지를 미리 말씀드리기는 그런데요. 분명한 것은 북한이 7차 핵실험 등 추가적인 전략적 도발을 할 경우에 우리가 전례 없는 대응할 것이라는 점은 이미 여러 차례 공개적으로 말씀드린 바 있고요.
여러 가지 방안이 저희가 검토될 수 있겠습니다만, 추가적인 독자제재 또한 충분히 그 방안 중의 하나고요. 그 이외에 저희가 한미연합방위태세를 바탕으로 한 여러 가지 전략적인 방안도 있겠습니다만, 지금 단계에서 어떤 것이 전례 없는 대응이 될 것이라고 미리 말씀드린다면 또 ''전례 없는'' 의미가 퇴색할 것이기 때문에 그것은 순차적으로 또 때가 되면 말씀드릴 기회가 있을 것으로 생각이 됩니다.
<질문> 관련해서 북한이 올해도 어떤 공세적 자세를 취할 것으로 전망이 되는데, 한미 공조가 기존과 좀 다른 점이 구체적으로 있는지 궁금하고요.
앞서 나왔던 한일 관계에 대해서 우리 정부의 한일 관계 진전이라는 목표와 국내외 어떤 반일 정서가 어떻게 균형을 맞춰갈 계획인지 전반적으로 궁금합니다. (SPN서울평양뉴스 박세림 기자)
<답변> 첫 번째로 북한의 공세, 그런 예상들이 많이 있습니다. 북한이 강경 기조를 지속할 것이라는 예상들이 있는데요. 물론 그것은 예상이고요. 우리가 작년부터 북한이 7차 핵실험을 할 것이다, 라는 예상을 했지만 아직 7차 핵실험은 시행되지 않고 있습니다. 그래서 북한의 어떤 앞으로의 태도를 너무 예단하는 것도 저희가 조심스럽고요.
그러나 우리가 담대한 구상을 포함해서 북한에 대해서 비핵화 대화를 제안한 바도 있고 해서, 해가 바뀌면서 북한이 지난 연말까지는 그러한 강경한 태도를 보여온 것은 맞습니다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북한 지도부가 현명한 선택을 해서 담대한 구상을 바탕으로 한 비핵화 대화가 이루어질 수 있는 분위기가 조성된다면 더 좋지 않겠느냐, 그런 기대를 하고 있고요.
물론 또 북한이 추가적인 도발을 한다면 말씀드린 대로 한미연합방위태세 그리고 국제사회와 공조해서 단호히 대응해 나간다는 말씀 다시 드립니다.
한일 관계와 관련해서는 여러 가지 과거사 문제 등과 관련해서 국내에 반일 정서가 있는 것도 저희가 잘 알고 있습니다. 그러나 또 경제계를 중심으로 한일 관계 개선의 필요성을 역설하는 그러한 여론과 목소리도 많이 있습니다. 또 우리 경제적 국익, 여러 가지 안보적인 협력 이런 필요성 때문에 한일 관계의 개선 필요성이 있는 점도 분명합니다.
따라서 그런 것들을 우리가 정책을 추진해 나감에 있어서 잘 고려해서 균형을 맞춰나갈 것이고요. 또 그런 반일 감정은 저희가 할 수 있는 한 최대한 또 설득하고 설명하는 노력을 해 나갈 생각입니다.
<질문> 다시 두 가지 질문드리면 남북관계에 매몰된 외교에서 벗어나 가치를 공유하는 동맹국·파트너들과의 연대를 심화하겠다는 말씀을 주셨는데요. 전통적으로 저희 역대 정부에서 대부분 한반도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한반도를 둘러싼 냉전 고조를 극복해 나가기 위한 정책 요소들을 계속해서 어느 정도는 정부를 막론하고 가져왔다고 생각하는데, 이렇게 말씀을 주셨다는 거는 그러한 과거의 패러다임을 좋은 말로 하면 탈피하겠다, 어떻게 보면 버리겠다는 취지로도 이해가 되는데 제가 제대로 해석한 것인지 여쭤보고요.
그리고 관련해서 저희가 이런 가치 공유국들과 연대를 강화했을 때 따라올 수밖에 없는 한반도 문제 관리 능력의 어떻게 보면 축소 같은 것들을 어떻게 같이 대응해 나가실 것인지 여쭤보고요.
그리고 마지막으로, 한일 간에 상호 정상방문 셔틀외교가 가능하기 위해서는 어느 정도 여건이 필요하다고 생각하시는지, 연내 한일정상 셔틀외교 복원도 목표로 하고 계신지 궁금합니다. (연합뉴스 김효정 기자)
<답변> 우선 남북관계 매몰됐다는 그 이야기는 다시 말씀드리면 우리가 남북관계에 대한 중요성을 어떻게 과도하게 그쪽에 균형을 두다 보니까 그 이후에 우리가 국격에 걸맞은 국제사회에서의 역할을 확대해 나가는 데 좀 덜 관심을 뒀던 것 아닌가, 라는 어떤 반성에서 우리의 국제적 위상에 맞는 외교를 하겠다, 그렇게 보시면 되고요. 그 말이 한반도나 북한 문제를 상대적으로 무시하겠다, 그런 취지는 아닙니다.
그리고 한일 관계, 마지막 질문하신 거는 저희가 한일 관계에 지금 당면한 강제징용과 같은 현안을 해결하면 자연스럽게 한일 관계가 진전이 되고 그러는 과정에서 과거에 우리가 했던 그런 셔틀정상 외교의 복원도 기대할 수 있으리라고 그렇게 생각합니다.
또 한 가지 질문이 뭐였죠? 세 가지 질문하셨는데.
<질문> 가치 공유국들과 연대를 강화했을 때 한반도 문제에 대한 주변국들과의 관리 동력이 약해질 수밖에 없는 문제를 어떻게 같이 해결해 나가실 것인지 궁금합니다. (연합뉴스 김효정 기자)
<답변> 그런데 지금 최근의 국제정세 아까 말씀드린 대로 미중 간의 전략경쟁도 있고 또 우크라이나 사태를 둘러싼 정세의 여러 가지 변화들을 감안할 때 우리 입장에서는 지금 정부의 기조도 그렇고 가치를 공유하는 국가들과의 연대가 굉장히 우리 외교전략에서 중요하다는 점을 다시 우리가 강조하고자 하는 것이고요.
어차피 한반도 문제를 해결함에 있어서, 물론 다방면의 다양한 전략적인 협력이 필요하겠고, 특히 중국과의 협력은 두말할 나위 없이 더 중요하다고 봅니다. 그래서 우리가 중국과도 그런 측면에서의 전략은 설사 공유하는 가치가 차이가 있다 하더라도 계속 추구해 나갈 것이고요.
그것은 지난번 칭다오에서 한미 외교장관회담, 또 아세안 계기의 한중정상회담, G20 계기의 한중정상회담 그리고 어제 한중 외교장관 간의 친강 외교부장과의 첫 번째 통화에서도 그러한 기본적인 기조는 유지되었다고 생각합니다.
<질문> 계속 듣다가 세 가지 질문 더 드려보겠습니다. 미국과는 핵 사용을 가정하는 TTX 그 이상으로 한미가 핵을 두고 공동연습하는 계획, 올해에 진전이 더 있을 수 있는지 여쭤보고요.
올해 IRA 관련해서는 복안이 어떤지, 수정안이 작년까지로 해서 다 폐기된 거로 알고 있는데 올해 다시 시작해야 되는 거로 알고 있습니다. 그런데 복안이 있는지 여쭤보고 싶습니다.
그리고 일본에 대해서는 차관님 지금 앞서 말씀 중에 일본과는 과거를 직시하고 미래의 지향적인 파트너십을, 이게 현 단계에서 일본이 보일 수 있는 성의나 호응이라고 봐도 될지요? (JTBC 이지은 기자)
<답변> 우선 핵전력협력, 핵협력 이렇게 여러 가지 표현이 되는데요. 이건 사실 국방부에서 더 답변을 잘 드릴 수 있겠습니다만, 이미 우리가 확장억제를 강화하는 협력을 하자는 데 이미 정상 간에도 협의가 있었고 또 그런 맥락에서 우리 외교·국방당국 간에 협의가 있어 왔고, 지금 미국의 핵전력 그리고 핵자산과 관련해서 우리가 정보를 공유하고 또 공동으로 기획하고 또 공동으로 실행하는 방안들이 논의가 되고 있고, 그런 것이 금년 중에는 조금 더 진전이 있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그런데 말씀하신 어떤 특정한 훈련과 관련된 구체적인 사항까지는 제가 말씀드리는 것은 적절하지 않은 것 같습니다.
그리고 IRA는 일단 지금 법 개정이 이루어지지가 않은 상태에서 행정부가 할 수 있는, 지난번에 이미 설명이 된 상용차에 대한 보조금이 확대가 되면서 우리 기업에 대해서도 일단 피해 부분을 좀 더 줄일 수 있는 여지가 생겨서 그 부분에 대해서는 우리가 한미 간에 그동안의 협의가 어느 정도 반영이 됐다고 평가를 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소위 최종 조립 조항 관련해서는 입법 사항이기 때문에 우리가 계속 노력을 할 수밖에 없고요. 사실은 그게 지금 새로 출범한, 또 공화당이 다수당이 된 미국 의회의 어떤 내부의 여러 가지 dynamics와도 관계가 있는 것이기 때문에 우리가 노력합니다. 그리고 우리와 협력하는 의원들도 있기 때문에 또 그런 수정안 제출 같은 노력도 다시 시도가 될 것으로 예상이 되는데요. 다만, 어느 시점에 어떤 결과가 있을 것이다, 라고 지금 설명드리기에는 좀 이르다, 이렇게 말씀드리겠습니다.
그리고 일본 관계는 당연히 우리가 한일 관계를 진전시키고 개선시켜 나가야 되는 과제를 추진함에 있어서 과거를 잊을 수 없습니다. 그래서 과거를 직시하고 그런 바탕 위에 미래지향적인 파트너십을 하자는 것이고, 그 부분에 대해서는 한일 간에도 지금 양국 정부 간에 공감대가 있고, 그런 공감대가 지난해 두 번의 정상회담을 거쳐서 저는 서로 공유가 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금년 2023년에는 그러한 작년의 두 번의 정상회담을 거쳐서 서로 공유된 공감대 위에서 한일 관계를 현안도 해결하고 보다 진전시켜 나가는 해가 되기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질문> 한국의 중국발 입국 강화 조치에 대해서 중국에서 한국민에 대한 단기비자 발급 전면 중단했는데 이게 가장 최근 뉴스 같아서 여기 관련해서는 어떻게 해결책 이런 것을 업무보고에 담으실 건지 궁금합니다. (중앙일보 박현주 기자)
<답변> 내일 업무보고에는 이렇게 지금 벌어진 사안까지 포함되지는 않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왜냐하면 지금 업무보고는 우리가 금년 중에 해야 될 큰 업무계획에 대해서 대강을 보고드리는 것이기 때문에, 사실은 지금 말씀하신 비자 제한 조치는 우리 지금 한중 간에 관계의 큰 그림에서 보면 아주 작은 부분이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그리고 이미 아까 아마 우리 대변인이 브리핑에서 말씀드렸겠지만 우리가 한 방역조치는 과학적이고 객관적인 근거를 가지고 투명하게 한 것이고, 또 중국에 대해서 사전에 다 통보했던 사안입니다. 중국이 오늘 그런 조치를 취한 것에 대해서는 유감스럽게 생각하고요. 저희가 그런 외교당국 간 소통을 통해서 또 유감스럽다는 입장도 표명한 바 있습니다.
그러나 또 그런 조치를 취하는 것도 중국의 주권 사항이니까요. 하여튼 유감스럽게 생각하고, 또 어느 시점이 되면 소통을 강화하고, 또 이런 상황이 좀 나아지면 이런 제안들은 어차피 잠정적인, 임시적인 조치기 때문에 머지않은 장래에 해제가 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합니다.
<질문> 지난해에 그렇게 한중 정상이 만나서 이제 한한령도 일부 해제되는 그런 조짐도 보이고 이런 상황에서 이게 닥친 건 어떻게 보면 양국 간에 악재 같은데 아무래도 차관님 보시기에는 굉장히 한중 관계의 큰 그림에서는 작은 부분이라고 평가하시는 건가요? (중앙일보 박현주 기자)
<답변> 저는 뭐 그게 크게, 물론 이게 좋은 뉴스는 아닙니다. 그러나 어제 저녁에 한중 외교장관회담, 신임 외교부장과 첫 번째 통화를 했고요. 그리고 제가 일일이 카운트해보진 않았습니다만, 신임 외교부장이 취임해서 자기 카운트파트 외교 장관들하고 통화한 아마 몇 번째 안 되는 앞선 국가 중 하나로 우리와 통화를 한 것으로 생각합니다. 그만큼 중국도 한중 관계를 중요시하고 또 앞으로 한중관계의 진전에 대해서 나름대로 비중을 두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제 방역조치는 나름대로 방역조치 차원의 어떤 근거와, 또 지금 일종의 아까 말씀드린 대로 임시적인 조치이기 때문에 이런 조치가 한중 관계에 특별히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진 않을 것이다 생각한다, 말씀드리겠습니다.
내일 보고 끝나고 장관님께서 또 브리핑하시고 질의·응답하실 테니까 그때 궁금한 부분이 있으면 더 질문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감사합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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